부제 :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독서교육의 모든 것

글 : 최승필

출판사: 책구루
2018.05 초판 1쇄
가격: 16.500원


책 좀 읽어라 라고 말하는 부모들의 속내에 공부를 좀 잘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어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정말 순수하게 책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어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부모로써도 친구로써도 그리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도..


유아기 때는 책 속에 있는 '이야기'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만 조금만 크면 스마튼 폰에 친구들과의 대화 아이돌이나 걸그룹 같은 컨텐츠에 빠져 들면서 책은 참으로 별스런 사람들의 유별난 취미를 위한 도구일 뿐으로 인식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아이들처럼 우리 아이들도 그런 아이들이다.


정말 기분이 안 좋아지면 엄마 기분 풀이로 지들이 책을 보는 정도의 행동을 할까..책 읽는 즐거움이나 기쁨..혹은 책을 읽고 나서 조금 더 성장한 나를 대면하는 뿌듯한 경험과는 상관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정말 좋은 여러 양상 중에서 내가 뽑는 가장 최고는 스스로 독립하고 늘 새로은 인생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부터 어른이 되어서까지..대부분 다 컸다고 생각하는 어른에게도 책보다 더한 선생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 등장하는 책의 교육적 효과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비록 성적이 오르지 않아도 좋다. 책 속의 어느 주인공에 홀릭하고 그 작가게 빠져들고 그런 장르들을 섭렵하는 늘 수양하는 자세를 배우기를 바래본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례들 중 나쁜 사례에 속하기도 어쩌면 좋은 가능성을 지닌 아이로 성장 할 수도 있겠지만. 책은 공부를 위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늘 삶 자체라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음 좋겠는데..그걸 가르쳐줄 수 있는 방법은 이 책에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늘 이런 교육책은 잘 읽고나서도 찝찝한 부분이 남는데..현실 속의 가이드를 찾지 못하기 때문인것 같기도 하다. 

by kinolife 2018.10.02 20:42

부제 : 지극히 소소하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이덕무의 위로

글 : 이덕무

편역 : 한정주

출판사 : 다산초당

출판일 :2018년 01 초판 1쇄

가격 :15,000


책만 보던 조선의 바보 이덕무의 글에서 취해 해제까지 달아서 상세히 소개해준 옛 수필이 주는 이야기들은 사람으로 태어나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평생을 고민해온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의 선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다.

시계를 현재로 돌려서 다시 생각해보아도 이 선비의 책에 대한 애정과 그 고민의 결과대로 자신의 삶을 채우려고 한 노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전혀 고루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읽기도 좋고 그 안의 내용이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장력, 사고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대를 건거 그 누구에게도 읽기 좋은 책이다.


- 책 속의 글 -


"무릇 벌이 모두 완전한 형상을 이루어 나간 뒤 비로소 그 속에 꽃으로 꿀을 만들어 채워 넣었다. 일을 이루는 순서와 차례가 분명하고 또한 단단하고 치밀하다. 어찌 사랑스럽지 않겠는가."-벌과 벌집 중에서


"아무 일이 없을 때에도 지극한 즐거움이 있다. 다만, 사람들이 스스로 알지 못할 뿐이다. 훗날 반드시 문득 깨치는 날이 있다면, 바로 근심하고 걱정하는 때일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어느 관청의 수령이 평온하고 조용한 성품을 갖춰서 이렇다 할 일을 하지 않아 백성들에게 베푼 혜택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그 후임으로 온 수령이 몹시 사납고 잔혹했다. 그때서야 백성들은 비로소 예전 수령을 한없이 생각하며 그리워 했다."- 이목구심서 2 아무것도 하지 않다도 즐겁다 전문


"세상의 반도가 되어 다른 세상을 만나고, 다시 그 새로운 세상의 반도가 되어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 지식인에게 평생 짊어져야 할 운명이 있다고 한다면,이것 말고 무엇이 있을까." -선귤당농소 중 세상을 거역하는 사람 해제 중


"어린아이의 모습과 뼈마디는 모두 어른만 못하다. 그러나 유독 눈동자만은 더하거나 덜하지 않다. 어린 아이의 눈동자를 보라. 바로 크게 기이한 조짐이다."-이목구심서 2 어린아이의 눈동자 전문


"자신을 사랑해야 비로소 남을 사랑할 수 있다. 가까운 사람을 사랑해야 비로소 먼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친한 사람을 사랑해야 비로소 소원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과 가까운 이들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하고 만둘을 사랑할 수 있다. -이목구심서 2 내동생 정대 해제 전문


"혹독한 추위와 무더운 더위에도 하루종일 정좌하고 있는 모습은 인위다. 추우면 춥다고 피한하고 더우면 덥다고 피서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스러운 모습이다. 참아야 할 때는 참고, 참지 않아야 할 떄는 참지 않아야 한다. 참아야 할 고통이라면 참고, 참지 않아야 할 고통이라면 참지 않아야 한다. 다만 문제는 참아야 할 때와 참지 않아야 할 때, 참아야 할 고통과 참지 않아야 할 고통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이목구심서 3 추위와 더의 해제 전문


"사람의 삶은 아무리 발버퉁 쳐봤자 "지(知)와 무지(無知) 사이를 오고 가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안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고, 알지 못한다고 해서 모두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아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보면 알지 못하는 것이고, 알지 못하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보면 아는 것이다, 아는 것 가운데 모르는 것이 있고, 모르는 것 가운데 아는 것이 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끝없이 돌고 도는 수레바퀴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치감치 '지(知)에 도달할 수 업소 '무지(無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운명임을 깨닫고 받아들여야 한다.-이목구심서 6 안다는 것과 모든다는 것 해제 전문


"일이 내 뜻대로 되어도 단지 그렇게 보낼 뿐이다.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역시 그렇게 보낼 뿐이다.

그러나, 언찮게 보내는 일과 기분 좋게 보내는 일이 있다."-선귤당농소 뜻대로 되는 일과 되지 않는 일 전문


"책을 읽는 사람은 정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 최상이다. 그 다음은 습득해 활용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넓고 깊게 아는 것이다."-이목구심서 3 독서의 등급 전문

by kinolife 2018.09.23 01:45


원제 : 世界史を變えた藥

글 : 사토 겐타로(佐藤 健太郞)

번역 : 서수지

출판사 : 사람과 나무사이

출판일 :2018년 05 초판 1쇄

가격 :16,000


많은 질병들이 인간의 수명을 좌지우지 해 왔고 그런 사실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일것이다.

그러나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과학의 진보가 미쳐 이루어지지 못해 생명을 잃은 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과학의 발전..더군다나 의학의 발전은 진정, 인간을 위한 연구라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꽤 흥미롭겠다는 생각에 빌려서 쉬운 문체로 휘리릭 읽어버렸디/ 특별히 아주 재미난 뒷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꽤나 이름이 알려진 병과 약들이 나와서 반가웠고..그 이면에 이런 역사가 병치되는 구나 싶어서 재미나게 읽었다. 관심이 있다면 중등생도 충분히 흥미롭게 볼 만한 책인 것 같다.


이런 책은 무엇보다 핵심적인 정보를 잘 기록하는 것이 의미가 있기에 책 속의 병들과 그 병을 위한 퇴치제..그것을 발견한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해 본다.


1. 괴질병-비타민 C-알베르트 센트 죄르지

2. 말리리아-퀴닌-퀴닌 치료제 연구를 하다 색채 염색에 관련된 모브(Mauve) 발견

3.진통제-모르핀

 - 모르핀에서 파생된 헤로인-라이트

4. 마취제-윌리엄 모튼

5.소독약-조지프 리스터

6.매독-살바르산-에를리히

7.세균감염을 막아주는-설파제-게르하르트 도마크

8.세균 감염을 막는 항생제-페니실린-알렉산더 플레밍

9. 해열∙소염 진통제이자 혈전예방약-아스피린-펠릭스 호프만

10. 에이즈 치료제-끊임없이 개발 중



- 책 속의 글 -


"인류는 독과 약을 기록하기 위해 문자와 점토, 종이 등의 기록 수단을 발명한 것처럼 보인다."-후나야마 신지 교수





by kinolife 2018.09.03 21:38


부제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글 : 김희경 

출판사: 동아시아

2017.11 1판 

가격: 15.000원


가족이나 사회의 집단 형태를 무의미한 기준을 정해두고 평가하는 것은 정말이지 올드하다. 책에 등장하는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사회의식은 가족의 형태를 규격화 해 두고 그 규격에서 조금만 벗어난다면, 이상하다고 보는 우리들의 관습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사실 조금만 넓게 보면, 어느 가족이 어떤지 그렇게 크게 관심이 없으면서 구분화의 방법으로 타인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데 비교적 그 행태마저도 꽤 관습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꽤 많이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들을 아주 쉽게 쓰고 있어서 청소년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 책 속의 글 -


"실제 가해자의 행동을 놓고 보아도 체벌과 학대의 거리는 멀지 않다."-24P


by kinolife 2018.07.28 17:45


원제 : 何が私をこうさせたか

부제 : 일본 제국을 뒤흔든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 옥중 수기

글 :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번역 : 정애영

출판사: 이학사

2012.04 1판 

가격: 18.000원


예전부터 궁금해 하던 인물이기도 한데..몇년 전에 영화로도 만들어 져서 이번 기회에 꼭 읽어봐야지 하면서 드디어 읽어내서 기분이 후련힌 책이다. 이어서 영화 <박열>도 보고..

시대를 관통하는 사람들..시대 밖에서 자신의 인생을 살다 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매력적이고 또 매력적이다.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기에 이런 인물들 이야기는 더더욱 흥미진진하다. 시대를 상상해야 하니 더 많은 지적 근거를 찾게 되고... 그 안에서 인물을 놓고 다시 상상하게 된다. 어느 소설보다 더 허구적으로 느껴지고 그래서 더 인물의 매력이 커진다. 일본인으로써 천황을 씹어 돌릴 수 있는 용기와 서양의 철학을 현재인식과 상관없이 자기식으로 해석하고 삶 안에서 표현해 내는 가네코 후미코의 용단은 그녀 삶 속의 결핍 안에서 더 견고해 진다.


모든 사람은 그 시대 자신의 삶을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이 이해한 세상 안에서 살아간다.

내가 몰랐던 시대에 알게 된 한 인물이 전해주는 그 짧은 인생이 지금의 내 삶에 열기를 넣어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운 여름, 후루룩 읽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 책 속의 글 - 


"그런데 나의 이 심각한 체험에서 우러난 말을 하고 싶다.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하라. 자기 행동을 남에게 맹세케 하지 말라. 그것은 아이로부터 책임감을 뺴앗는 일이다. 비겁하게 만드는 것이다.마음에도 행동에도 겉과 속이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 누구라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남에게 약속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행위를 감시인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자신의 행위의 주체는 완전히 자기 자신이어야 함을 자각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비로소 사람은 누구도 속이지 않고 주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고 진실로 떳떳하고 자율적인 책임감 있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104P


"잠을 깨우는 것이 미안해 빌린 방에도 못 들어가고 노숙하거나 용변 볼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고  힘든 생활에도 안 해도 되는 변소 청소까지 도맡아 했건만 그런 마음 씀씀이는 아무런 가치도 없었던 모양이다. 기독교의 가르침은 정말 올ㄴ은 것일까? 그것은 오직 사람 마음을 속이는 마취제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인간의 성의나 사랑이 타인을 움직이고 그것이 인간 세계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지 않는 한, 그런 가르침은 결국 기만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 285~286P


"아 나는...........................................해 주고 싶다. 우리 불쌍한 계급을 위해 내 전 생명을 희생해서라도 싸우고 싶다."-305P


"이미 이렇게 된 사회를 만인이 행복하게 되는 사회로 변혁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마찬가지로 특별히 이렇다 할 이상을 가질 수가 없었다. 사지만 나에게는 또 하나  다른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비록 우리가 사회에 이상을 갖기 않는다 해도 우리 자신에게는 우리 자신의 진정한 일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것이 성취될지의 여부는 우리가 신경 쓸 바가 아니다, 우리는 단지 이것이 진정한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하면 된다. 그것이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우리 자신의 진정항 상황이다." -337P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나 스스로 이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단지 나의 반생의 역사를 여기에 펼쳐 놓았으니 다행인 것이다. 마음 있는 독자는 이 기록으로도 충분히 알아주리라. 나는 그것을 믿는다."- 수기를 쓴 후 중에서. 353P


by kinolife 2018.06.24 23:27


글 : 김소연 

출판사: 마음산책

2018.01 초판 1쇄

가격: 14.000원


한 글자로 된 단어가 가지는 다양한 느낌을 전해 받을 수 있는 책.

구성이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다. 울림이 있는 대부분의 말들은 그 길이가 아니랴 내용에 있고, 그것을 전달하는 소리의 세기가 아니라 그 것을 전달하는 자의 태도에 의해 그 전달의 크기와 폭이 달라진다는 걸 생각한다면 아 책 속에 등장하는 한 글자의 단어에 담긴 많은 이야기가 얼마나 풍족한지 짐작 할 수 있다.

시인 꽁트인듯 유머러스 한 듯 이마를 탁 치는 듯..책장은 아주 잘 넘어간다.



- 책 속의 글 -

"격: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를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격 있는 사람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모든 걸 가진 자에게서보다 거의 가진 게 없는 자에게서 더 잘 목격할 수 있는 가치이고, 모든 걸 가진 자가 이미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유일한 가치이고, 거의 가진 게 없는 자가 유일하게 잃기 싫은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넋:산 자의 것을 '영혼'이라고 부르고 죽은 자의 것은 "넋"이라 부른다.


"등:동물은 평화롭고, 생선은 푸르며 사람은 애처롭다."


"때:이것을 만나는 것을 행운이라고 하고 이것을 맞추는 걸 능력이라고한다."


"떼:동물들 사이에서는 이 대열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이 낙오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대열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이 용기다."


"똥:안에 갖고 있기고 싫고 두고 보기도 싫지만 내보내는 순간 쾌락이 있다는 의미에서 우리가 쓰는 말과 닮았다."


"심: 심장도 심지도 열필심도 모두 몸통의 한가운데 있다."


"옆:사람이 있어야 할 가장 좋은 자리... 사회적으로 높거나 낮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인맥상에서 멀거나 가깝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누군가에게..."


"잎: 식물을 구분할 때 꽃을 보고 구분하는 것보다 잎을 보고 구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사람을 구분할 대 얼굴을 보고 구분하는 것보다 손을 보고 구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창 중 일부 : '어떤 집에 사나요?'하고 묻는 일은 '어떤 창문을 갖고 있나요?라는 질문일 것이다.
또한, 당신에게 보이고 들리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일 것이다. 결국, '당신은 어떤 생각을 갖고 사나요? 라는 질문인 셈이다. 적어도 내 경우는 그랬다."


"티:가난함은 티나 나고 부유함은 티를 낸다."


by kinolife 2018.06.15 08:35


원제 : ひでこさんのたからもの。

부제 : 느긋하게, 천천히, 조금씩! 통나무집 노부부의 즐거운 슬로라이프!

글 : 츠바타 슈이치(つばた しゅういち), 츠바타 히데코 (つばた英子) 

번역 : 김수정

출판사: 윌스타일(WILLSTYLE)

2017.07 초판 1쇄

가격: 14.000원


이렇게 늙을 수 있다면, 예전에는 남편과 함께 였는데..

요 근래에는 남편이 가장 좋겠지만, 남편이 아니더래도 마음 맞는 여자들과도 이렇게 함께 늙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의 분화는 사람의 삶을 변화 시켰는데..가족이 꼭 함께가 아니어도 각자 어떻게든 살아낼  수 있도록 사회가 진화하고 편리한 기제들은 간단하고 방해 받지 않는 고독한 삶을 선택하기 쉽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 먹고 사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먹고 사는 것 보다는 무언가를 이루는 삶에 매진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을 희생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내가 먹는 것 내 가족이 먹는 것을 만들고 먹은 것들을 몸에서 정리하듯이 주변을 정리하고 하는데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상을 지냈다. 대부분의 식사는 의무감에 공복감에 스스로의 만족도를 체크 하기에 바쁘고..그 과정 자체가 참 즐거운 기억을 만들기에는 무언가에 쫒기듯이 그렇게 여유없이 지내온 것 같아 여가지로 생각이 많아졌다.

필요해서 만들어야 해서 먹어야 해서 살아 남아야 해서 만든 식사보다는 이렇게 하면 몸에 더 좋고 요렇게 하면 입에 더 달고 그런 것들이 쌓여 아이들이 튼튼하게 크고 맛있게 먹고 같은 즐거운 생각과 과정이 담긴 밥상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들 부부의 전작이 나쁘지 않아 뒤에 나온 반복 가득한 책을 다시 보면서도 이렇게 작은 일을 정말중요하게 인식하고 아주 작은 것부터 작게 실천하며 그것을 반복해서 작은 역사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생각해 본다


- 책 속의 글 -


"만들고 정리하며 60년"

만들고, 먹고, 정리하고, 다시 만들고...

이런 반복을 60년간 지속해 왔기 떄문에 지금 이만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히데코 할머니의 말씀.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못했어요. 친정어머니가 50세에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결혼 초엔 시어머니의 도움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았어요. 그리고 남편은 제가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언제나 격려해 주었어요. 그래서 자신감을 붙이면서 지금까지 해 올 수 있었죠."

집안 일은 실제로 해보면 어떻게든 그다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멈추지 않고 손을 움직이는게 중요해요."

by kinolife 2018.05.17 08:40


부제 : 털보 과학관장이 들려주는 세상물정의 과학

글 : 이정모

출판사 : 바틀비

출판일 :2018년 01 초판 1쇄

가격 :15,000


글을 잘 쓰는 사람의 글을 보면, 아 부러워..타고난 재능이라는 이름으로 복불복의 상황에 마냥 손을 들어야 할까..

아니면, 많이 읽고 많이 쓴다면 글을 잘 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도 되는 걸까..

오래간만에 글 잘 쓰는 사람에 대한 질투를 느낀 책을 읽었다.

책 잘 쓰는 매력적인 아저씨의 담백한 글은 과학을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해도 읽는데 전혀 상관이 없을 정도로 쉽고 잘 써 있어 즐겁게 읽을 수 있다.과학과 친해져도 될까 조심스럽게 두르려 보는 이들에게 권하면 너무 좋을 것 같은 내용이 담긴 책으로 중학생들 과학동아리 아이들이 읽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고 읽기 쉽고 읽고나면 과학에 호기심을 가지게 하고 누구에게나 권해도 좋을 것 같은 책이란..그렇게 흔하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 책 속의 글 - 


당장은.무용해 보여도 언젠가는 우리 삶을 바꾸는 것이 과학이다. 36p


놀이가 재밌는 까닭은 결국에는 실패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그 실패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납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실패는 우리를 즐겁게 한다. 48p


앞으로는 과학관도 '실패'를 경험하는 곳이어야 한다. 실패가 거듭되고 일상이 되면 그것은 놀이가 된다. 인공지능 시대에 놀이의 근육을 단련시키면서 이세돌의 품성을 품으려면 '실패'에 익숙해 져야 한다. 실패하기.위해서는 일단 해 봐야 한다. 과학관은 과학을 보는 곳이 아니라 과학을 직접 해보고 실패하는 곳이어야 한다. 49p


꽃들도 안다. 자잘한 꽃들은 당연히 뭉쳐서 흐드러지게 피어야 하며, 큰 꽃들은 홀로 피어야 한다. 시민 한명 한 명의 힘은 작다. 우리가 주인이 되는 길은 벚꽃처럼 서둘어 허드러지게 피는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우리가 흐드러질 때다. -52p


빛나는 모든 것들은 아름답다. 그러데 빛은 언제 날까? 에너지를 받을때인가 버릴 때인가. 에너지를 버릴때 빛이 난다. 태양에서 빛이  날 때는 태양의 질량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즉 태양에서 빛이 날 때는 더 많은 것을 가져서가 아니라 자기의 것을 버리기 때문이다. -57p


자연사는 말 그대로 자연의 역사다. 그런데 자연의 역사란 결국 멸종의 역사다. 사아져 버린 것들의 역사다. -66


'과학적'이라는 것은 최대한 간단하데 잘 설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탐욕"이며 갖추어야 할 최소한 것은 바로 '염치'다. 염치만 있으면 누구나 과학적으로 생각 할 수 있다.-83

by kinolife 2018.05.08 00:34


부제 : 공부만이 답이라고 믿는 이들에게

글 : 엄기호, 하지현 저

출판사: 위고
2015.12 초판 1쇄
가격: 13.000원


아이들에게 공부도 하다보면 재미 있을 때가 있다 혹은 재미없는 책도 만나지만 자꾸 일다보면 그 책만의 재미가 있다..같은 말을 하면 엄마나 그렇지요..라는 식의 반등이 되돌아 올 때가 많다.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한다고 압박하지는 않았지만 세상을 알고 자기 자신을 알고 그와 연관괸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았음 해서 언제나 독서를 강조하는데..아이들은 꽤나 이런 나를 삐딱하게 받아들일 때가 많다.


공부의 목적을 정해두고 달금질 하진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배워서 조금 더 나은 스스로가 되는 과정을 즐기기를 바랬지만..아직까의 나의 아이들은 잘 모르겠다는 게 지금의 내가 본 우리 아이들이고...나는 새로 무언가를 배우기보다는 지금 관심 가지고 있는 것들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공부 잘하는 법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공부 자체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 공부란 어떤 것인지를 논하는 이 책은 정말 공부가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바늘 구멍 같은 다른 가능성 정도로 읽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부를 하는 이도 시키는 이도 괴로운 공부가 아닌 공부가 당연하지만 즐겁게 할 수 있고 가끔은 안 해도 되는 어떤 것은 될수 없을까..책은 꽤나 다양한 가능성과 함께 지금 우리가 하는 공부가 어떤 것인지를 알려 줌으로써 공부 하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공부를 안 해서 걱정인 아이들 만큼이나 공부만 하는 아이들이 걱정인 시대.. 책은 공부 자체에 대한 질문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른 양태의 공부를 꿈꾸는 것 같다. 그나마 근저에 학원가나 서울의 일부 학부형의 변화는 그 시작점을 그어 놓은 것처럼 보일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꽤 느리게 변할거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대부분 그 공부에 집작한 집단 중 상당수가 공부에 실패한 어른 세대, 혹은 그것으로 큰 성공을 맛본 세대가 어우러져 있어 이 둘의 틈새 경험자들이 얼마나 많이 얼마나 누적되었는지 알수 없으니 꽤나 느린 변화를 기다려 볼 뿐이다. 사회 인식이나 이해를 떠나 책은 아주 쉬운 언어로 이해되기 쉽게 씌어져 있어..공부를 평생 얼마나 해야 되나 같은 회의감이 드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위로약은 없을 것 같은 책이다.


- 책 속의 글 -


"똑똑하되 멍청하며, 언변은 좋되 무능하다. 시험 문제는 잘 풀되 삶의 문제를 대처하는 능력은 형편없으며, 남을 품평하는 데는 날카로운 날을 세우되 자신을 성찰하는 데는 무디기 짝이 없다. 하나를 배워 다른 하나에 적용할 줄 하는 게 아니라 다른 하나가 내가 배운 하나와 다르면 멘붕하고 열폭한다. 그건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배울 수록 무능해지고, 배울수록 화만 내는 처지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6P  


"자아 중심성이 굉장히 강하니까 자의식은 무척 좋은데, 자기 의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없고, 그러다 보니까 한편으로는 굉장히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면서 어떤 결정을 할 때는 남 얘기에 쉽게 넘어가는 거죠. 자기 의견이 없게 돼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성장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자기 말고 타인이 있다는 걸 인지해가는 것이라면, 다른 한편으로는 의견이 생겨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사건, 어떤 이슈에 대해 내 의견을 계속 만들어가는 과정이 성장인데 결정적으로 의견이 없을 때 말하는 방식이 엄청 징징거린다는 거예요.-61P  


"의견을 가진다는 것은 세상과의 대면 속에서 열심히 성찰을 해서 나만의 고유한 언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죠. 그리고 모든 의견은 이견의 형태를 띨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러자면 일단 타석에 들어서야 하거든요.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의견을 가진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죠. 그저 관전평 정도가 되는 것이겠죠. 의견을 말하는 것이 참여자의 입장이라면 품평은 구경꾼의 언어예요." -64P  


"교육은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가르칠 수 없고 배워야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르쳐야만 배울 수 있는 것이죠. 미분과 적분은 가르치지 않으면 배울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가 필요한 것이고 교과과정이 필요하죠. 반면, 인성은 가르칠 수는 없고 삶의 과정에서 배워야만 하는 것이예요. 그런데 그걸 지금 가르치겠다고 나서는 것이죠. 가르칠 수 없는 걸 가르치겠다고 하는 것, 저는 이게 정확하게 삶을 식민지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120P 


"마루야마 겐지 식으로 얘기하면 자식도 엄밀하게 말하면 남이다. 아들러 식으로 말하면, 아무리 자식이라도 자식의 삶에 대해서 왈가괄부 하지 마라.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게 참 안 되죠. 자식을 자아의 확장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식이 잘되는 것이 내가 잘되는 것이라고 여기죠."-144P 


"'그렇다면,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뭘까'에 대해서 생각해 봤어요. 첫 번째는 핵심, 맥을 잘 잡아내는 거죠. 둘째는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많은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 셋쨰가 진짜 공부를 잘하는 것일 텐데, 이치를 꺠닫는 것이죠. 큰 흐름 안에서 이게 뭘 의미하고 있고,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가, 나아가서는 나하고 어떤 관계가 있는가까지 생각할 수 있는 것이겠죠. "-166P

by kinolife 2018.03.26 15:18

부제 : 없는 대로 잘 살아갑니다

글 : 리 포인터 애덤스(Julie Pointer-Adams)

번역 : 김수정

출판사: 윌북(willbook)

2017.11 초판 1쇄

가격: 14.800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다른 사람이 빌린 책을 빌리게 되는 경우..가끔 있다

오래간만에 그래서 만난 책인데..조금 비틀어 쓴 킨포크 같은 책이었다.


비우면 다른 빈 곳의 어떤 것이 눈에 들어오고 간단해지면 그 안에서 멋이 나고 안정감이 있다는 건..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아주 큰 방향점일 수 있겠다. 복잡하지 않고 세련되고 빠르지 않고 여유있고 가난해도 그 안의 삶 만으로도 충분히 멋 있는 삶..그런 삶을 찾아 전 세계를 경험한 저자의 인생여행에 가득할 충만함을 그저 비슷한 느낌으로 받아들일게 되는 책


책 속에 등장하는 이쁘고 좋은 말도 꽤 기억에 남는 책이다.


 - 책 속의 글 -


"와비사비는 사전에 정의되어 있지 않으며 심지어 다수의 일본인들조차 이 개념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와비(わび)와 사비(さび)라는 두 단어가 합쳐져 특정모습, 정서, 세계관을 설명하는 하나의 개념이 되었다. 와비는 단순함, 겸손함,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의미한다. 작은 것에 만족하는 사람,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며 늘 적게 소유하려고 애쓰는 사람을 일컫는다. 사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기는 정취를 말하며 시간의 덧없음, 아름다움. 진정함을 의미한다. 사비를 실천하는 삶은 태어나고 죽는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 수반되는 불완점함을 포용하는 삶이다. 와비와 사비라는 말을 합하면 단순하고 겸손하며 알 수 없고 덧없는 것 속에서 조화와 기쁨을 발견하는 정서라는 의미가 된다."-18P


"삶에서 본질적인 것을 선택하려면 신중하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며 더러는 그 과정에 희생이 따르기도 한다. 나는 와비사비를 삶의 중심으로 놓고 일상을 살아가다 보니 늘 같은 결론에 도달하곤 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것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으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려면 어떤 부분은 내려놓아햐 한다는 것이 그 결론이다. 바쁘기만 하고 깊이 없는 생활을 하다 보면 만성적으로 바쁜 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26P


"건강한 호기심이 있으면 삶이 구석구석 유쾌해진다. 예술적 감성은 보통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181P


"그게 인생이지 C'est la Vie 이 말대로 산다는 것은 모든 일들이 자연스럽고 우연하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둔다는 의미다. 잘못되었다는 자책하거나 탓하지 말자. 인생은 그런 것이니.."-201P


"지극히 작은 것에서 가장 큰 것을 보고 지극히 평범한 것에서 마법 같은 기적의 순간을 만들 것.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사색하며 정돈된 삶을 살 것. 바로 이 것이 외비사비의 핵심이다. 정돈된 삶이란 물리적응로 정돈된 삶뿐만 아니라 정돈된 마음가짐을 뜻한다."-258P


- 책 속에 등장하는 예쁜말 -


피카(Fila) : 스웨덴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는 휴식시간을 이르는 말.

인시에메(Insieme) : 이탈리아어로 함께 어울린다는 뜻.

by kinolife 2018.03.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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