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림 : 황수민
출판사 :상
출판일 : 2008년 12 초판 1쇄
가격 : 10,000

너무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가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들고 다니는 빨간 풍선...빨간 풍선은 빨갛게 변한 아이의 얼굴이 아닐까.. 아이의 부끄러움에 관한 담화를 깔끔한 그림으로 그려낸 그림책이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떨쳐 내기 위해 아이는 노력을 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부끄러움에 대한동감을 통해 스스로의 심리 상태를 이겨내는 아이는 지금보다 더 큰 세상을 향해 한발 더 딛고 나가는 시발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준다. 지금도 그렇지만, 5살 즈음해서 부끄러움을 유난히 많이 타던 딸아이가 이 책을 읽고 역시 조금은 부끄러워 하면서 씨익 웃던 아이의 모습이 생각이 난다. 처음엔 독특한 표지 덕에 책을 들었지만, 당시의 아이들이 꽤 호응을 보였던 것이 기억이 난다. 부끄러움을 아는 아이가 되어야 하겠지만 쑥스러움, 우유부단함, 자신감없음 같은 심리 공항상태와는 이별해야 하는데..그 이별을 위해서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들에게는 위로, 동감과 동의어가 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위로가 되는 책 !!
by kinolife 2011.06.24 16:15

원제 : 椅子樹(의자나무)
글, 그림 : 량슈린(梁淑玲)

번역 : 박지민
출판사 : 북뱅크
출판일 : 2002년 09 초판 1쇄
가격 : 7,000

서양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대만 버젼이라고 불러도 좋을 책으로 자기의 존재 이유와 나눔에 대한 소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려놓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초등 저학년,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초등 고학년에 연결해서 함께 읽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에 관심이 없이 스스로 고독하게 지내던  의자나무는 우연히 거인 에이트가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서 관계를 트게 된다. 자신이 의자나무가 될 수 있음도 처음 알았다. 최초로 자신 이외의 것과의 관계를 가지게 된 의자나무는 그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와 기쁨을 느끼면서 스스로를 자신이 아닌 많은 것들을 위해 가꾸기 까지 한다. 나뭇잎을 틔우고 뿌리는 튼튼하게 하고 가지를 늘어 트린다. 자신이 풍성해지면서 더 많은 나눔이 가능하고 그것이 또 스스로를 행복하게 해 나가는 것을 느끼는 과정을 동화는 자연스럽게 그려 내고 있다. 

전반부의 고독한 나무는 주변에 많은 생물들이 모여들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무가 되어간다. 그 과정 자체를 받아들이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생각하고 함께 하는 것의 의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바가 어떨지는 읽는 내내 궁금해 졌다. 그래서 이런 철학적인 책은 읽고 난 이후의 공감이 더 큰 의미를 지니는 것 같다. 조금은 낯선 동화풍의 그림이 대만 풍이라니...역시 조금 낯선 감이 있다.

원제를 찾아보니  
 椅子樹...말 그대로 의자나무다. 우리는 거기에 행복한 이라는 형용사를 달았다. 조금 더 의미가 분명해 진다. 표지는 조금 더 성숙한 느낌이 난다. 단순히 아동용 동화책 이상이라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해 주는 표지다. 꼭 저에게 앉아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처럼 생긴 나무가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기꺼이 의자가 되고 그 안에서 기쁨을 느끼는 ..그보다 기쁨을 누리는 과정...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음을 아이와 함께 나누어야 겠다.  가끔 나도 저런 행복한 의자가 있었음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난 누군가의 행복한 의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조금 더 다른 삶을 살 수있지 않을까 !!
by kinolife 2011.03.04 05:14
원제 : チキンマスク : やっぱりぼくはぼくでいい
시리즈 : 작은 곰자리 세계 그림책
글, 그림 : 우쓰기 미호(宇都木美帆)
번역 : 장지현
출판사 : 책 읽는 곰
출판일 : 2008년 03 초판 1쇄
가격 : 9,000

난 왜 태어난 걸까? 난 왜 이따위로 태어난 걸까?...사춘기를 겪으면서 아이의 성장 상태를 되돌아보게 하는 아이의 질문 중 이것 만큼 쎈 것이 있을까? 나도 학교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아이라는 걸 알게된 중학교 1학년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역시 어린 나이이다 보니 나의 노력보다는 주변의 환경 가장 쉽게 부모님을 원망하면서 이 질문에 소극적인 대답을 반복해 오던 그 시절이 떠 오른다. 

이 책은 그런 질문과 고민에 빠져버린 치킨 마스크를 주인공으로 해서 별 것 아닌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아름다운 많은 것 들 중에 너도 하나라는 걸 알려주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혹시나 아이의 철하적이고 존재론적인 질문에 당혹스럽다면 이 책이 딱 정답이다. 직설적이고 책의 시작과 끝이 그 이야기만 하다 끝이 나기 때문이다. 다른 사족이 없고 그 질문 하나만을 깊게 나눌 수 있다. 궂이 왜 내가 괜찮나요? 라고 다시 묻지 않아도 알수 없는 따스함이 어떤 존재에게든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단순하기 때문에 더 명료한지도 모르겠다.

책은 글도 못 쓰고 만들기도 ,노래도 못하는 치킨 마스크가 다른 마크스를 쓰면서 변화되는 걸 느끼지만 결국엔 자기의 존재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즐거운 치킨 마스크가 된다는 정말 동화적이면서 올바른 결론을 담은 동화책...질문은 어렵게 던져 졌지만, 대답은 간단하다. 여기서 다른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어렵다. 다른 답이 없지 않나? 너의 존재 그것만으로 아름답다..그건 너 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해당이 된다. 그 전제는 너 스스로 너를 사랑할 때 시작된다!라는 마법을 알려주는 것..단순히 말로 알려주기 보다 스스로 느끼게 해 주는 것..엄마가 엄마를 사랑하듯이 엄마가 너를 사랑하고 네가 너를 사랑하듯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너를 사랑하고 사랑 할 것이다.. 라는 평생의 주문을 다시 한 번 더 대뇌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어려운 질문에 쉬은 대답이 담겨진 이 책은 그 안에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책이다. 독후 활동으로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모양의 마스크를 만들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내가 먼저 뭐 잘 하는 것도 없는 치킨 마스크를 쓰고 우리 딸아이의 사랑을 받아야 겠다. 

작가와 자료를 찾다보니, 일본 출판본의 표지를 봤는데 국내 출판본 보다 이쁘다.참 아기자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일본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색감과 세심함이란...배울 점이 많다. 작은 동화지만 궁금하게 하고..다양한 색감으로 시선을 모은다. 일본어를 배우고 싶을 떄는 바로 이런 그림 한장을 만났을 때이다. 동기부여가 현실화 되지 않는다는 난점은 항상 있지만..함께 찾아본 표지를 감상하는 맛도 좋다. 스스로를 사랑하듯이 남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풍부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스스로를 사랑해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아이가 되길..그런 내 아이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이 책은 더 없이 좋은 친구임에 틀림이 없다.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주기에 이 만큼 쉽게 쓰기도 쉽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오래간만에 하게 해 준 책이다. 
by kinolife 2011.03.03 17:37








글, 그림 : 이혜리
출판사 : 보림
출판일 : 2009년 06 초판 1쇄
가격 : 10,800

크하하하
이렇게 유쾌할 수가..

꼭 동화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이름이 뭔지 알려주거나 지식을 넣으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면서 책 속의 주인공과 함께 달리는 것을 느껴볼 만한 책이사. 책을 읽고 보통 얻고자 하는 의미나 감성은 책을 막 읽고 난 싱싱한 느낌보다 크지 않다. 막 책장을 다 너기고 헐떡거린 그 느낌 그걸로도 족한 책이다.

글자가 없는 책이니 연령대 상관없이 보여줄만한 책이고, 조금 큰 아이라면 이렇게 신나게 달리고 나면 기분이 어떤지 이야기 해보고 함께 달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유쾌함, 싱싱함, 건강함이 묻어나는 씩씩한 그림책이다.



by kinolife 2011.01.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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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글 : 모니카 페트(Monika Feth)
그림 : 안토니 보라틴스키(Antoni Boratynski)
출판사 : 풀빛
출판일 : 2000년 11 초판 7쇄
가격 : 8,500

"표지판은 말야, 닦아놓았나 싶으면 금방 더러워지지. 그러나 훌륭한 표지판 청소부는 그런 일에 기죽지 않아. 더러움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거야."

어떠한 직업을 갖느냐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얼마나 즐기고 긍지를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인생에서 있어서 가장 큰 철학 중 하나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머리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는 하나 사회 안에 발을 디뎌 놓으면 본인 스스로의 만족감과 기쁨 보다는 타인들의 시선에 더욱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 바로 본인의 직업인 것 같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이 일보다. 다른 사람보다 나 스스로가 뛰어나다고 자랑할 수 있는 직업이 우선시 되다 보니..일을 통해서 행복해진다는 인생의 기쁨이 직업을 구하는데 있어서 대부분 뒤로 물러 나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동화책은 그런것과는 무관하게 행복하게 청소부로써 일하는 사람이 느끼는 인생의 기쁨과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면서 얻게 되는 행복감에 대해서 무척 당연하지만 담담하게 무리 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아직은 글씨가 많고 등장하는 작곡가나 작가의 이름이 어려워 힘이 들겠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꼭 함께 읽어봐야 할 책인것 같다.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가 요즘은 넌 커서 의사 해 선생님 해 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어떤 일을 하던지 동화책 속의 청소부 아저씨 처럼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 줄려면 부모들의 용기가 필요 할 것 같다. 과연 나는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일을 평생 하면서 행복하게 아이가 크기를 계속해서 기원할 수 있을까. 그리 쉽게 대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은 아닌 것 같다. 질문과 해답을 모두 안고 있는 이 책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기 위해 고민하게 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다시 엄마에게 질문을 해 올 것 같다. 그 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고민이 고민을 물고 오지만, 꼭 필요한 질문들에 대한 물꼬를 터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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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10.0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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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이수지
출판사 : 천둥거인
출판일 : 2007년 01 초판 16쇄
가격 :9,000

동화책 초입,
아이를 놔두고 싸우는 엄마 아빠의 그림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모습? 실제로 그런걸 몇번 봐온 기억이 있는 나로서는 아프게 다가왔다.
조금 더 나이가 들고 나서는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낳은게 나라는데 왜 맨날 싸우기만 하는걸까..그게 지금 결혼해서 아이 놓고 살아보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데서 오는 것이었는데 대부분 우리 웃세대가 사진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훈련이 덜 되어 있고, 세련되지 못한 낯설음이 꽤 한 몫 했었구나라는 걸 알게 된다.

동화는 그러한 일상적이면 안될 부모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부모님이 싸우는 문틈으로 좌절에 빠져 있는 아이..그 좌절의 이면에는 자신이 배제되었다는 심리에서 시작된다는 걸 느낄 때쯤 어느새 등장한 검은새는 그 여리고 상처 받은 아이를 등에 태우고 아픈 기억을 잊게 할 여행으 선사한다는 내용을 담은책. 작가 이지수의 단순하지만, 간결한 그림체는 동화의 주제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보고 많은걸 느낄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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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07.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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