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チキンマスク : やっぱりぼくはぼくでいい
시리즈 : 작은 곰자리 세계 그림책
글, 그림 : 우쓰기 미호(宇都木美帆)
번역 : 장지현
출판사 : 책 읽는 곰
출판일 : 2008년 03 초판 1쇄
가격 : 9,000

난 왜 태어난 걸까? 난 왜 이따위로 태어난 걸까?...사춘기를 겪으면서 아이의 성장 상태를 되돌아보게 하는 아이의 질문 중 이것 만큼 쎈 것이 있을까? 나도 학교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아이라는 걸 알게된 중학교 1학년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역시 어린 나이이다 보니 나의 노력보다는 주변의 환경 가장 쉽게 부모님을 원망하면서 이 질문에 소극적인 대답을 반복해 오던 그 시절이 떠 오른다. 

이 책은 그런 질문과 고민에 빠져버린 치킨 마스크를 주인공으로 해서 별 것 아닌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아름다운 많은 것 들 중에 너도 하나라는 걸 알려주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혹시나 아이의 철하적이고 존재론적인 질문에 당혹스럽다면 이 책이 딱 정답이다. 직설적이고 책의 시작과 끝이 그 이야기만 하다 끝이 나기 때문이다. 다른 사족이 없고 그 질문 하나만을 깊게 나눌 수 있다. 궂이 왜 내가 괜찮나요? 라고 다시 묻지 않아도 알수 없는 따스함이 어떤 존재에게든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단순하기 때문에 더 명료한지도 모르겠다.

책은 글도 못 쓰고 만들기도 ,노래도 못하는 치킨 마스크가 다른 마크스를 쓰면서 변화되는 걸 느끼지만 결국엔 자기의 존재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즐거운 치킨 마스크가 된다는 정말 동화적이면서 올바른 결론을 담은 동화책...질문은 어렵게 던져 졌지만, 대답은 간단하다. 여기서 다른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어렵다. 다른 답이 없지 않나? 너의 존재 그것만으로 아름답다..그건 너 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해당이 된다. 그 전제는 너 스스로 너를 사랑할 때 시작된다!라는 마법을 알려주는 것..단순히 말로 알려주기 보다 스스로 느끼게 해 주는 것..엄마가 엄마를 사랑하듯이 엄마가 너를 사랑하고 네가 너를 사랑하듯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너를 사랑하고 사랑 할 것이다.. 라는 평생의 주문을 다시 한 번 더 대뇌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어려운 질문에 쉬은 대답이 담겨진 이 책은 그 안에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책이다. 독후 활동으로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모양의 마스크를 만들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내가 먼저 뭐 잘 하는 것도 없는 치킨 마스크를 쓰고 우리 딸아이의 사랑을 받아야 겠다. 

작가와 자료를 찾다보니, 일본 출판본의 표지를 봤는데 국내 출판본 보다 이쁘다.참 아기자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일본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색감과 세심함이란...배울 점이 많다. 작은 동화지만 궁금하게 하고..다양한 색감으로 시선을 모은다. 일본어를 배우고 싶을 떄는 바로 이런 그림 한장을 만났을 때이다. 동기부여가 현실화 되지 않는다는 난점은 항상 있지만..함께 찾아본 표지를 감상하는 맛도 좋다. 스스로를 사랑하듯이 남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풍부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스스로를 사랑해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아이가 되길..그런 내 아이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이 책은 더 없이 좋은 친구임에 틀림이 없다.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주기에 이 만큼 쉽게 쓰기도 쉽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오래간만에 하게 해 준 책이다. 
by kinolife 2011.03.03 17:37

글 : 홍선주
감수 : 김소현
출판사 : 책 읽는 곰
출판일 : 2009년 11 초판 1쇄
가격 : 9,500

유머 속에 이렇게 자연스럽게 정보가 녹아있는 아이들 책을 보면, 캬..감탄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책 제목을 보고 단순히 할머니와 그 할머니들 만의 의상을 보는 정도가 아닐까 했는데 인간의 원류까지 올라가는 발상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없다. 인간의 역사 안에 숨은 의복의 역사를 어찌 가볍게 볼 수 있으랴..현재 7살, 꿈이 공주인 우리 큰딸에게도 이런 책은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소재가 아닐까 기대가 된다.

책은 할머니 방으로 몰래 숨어든 꼬마 아가씨가 그 할머니의 옷을 신기해 하고 있을 찰나 그 할머니의 할머니가 또 그 할머니의 할머니가 의복에 대한 간단한 멘트를 하면서 끼어는 방식으로 시대를 거슬러 의복사를 보여준다.

다시 말하면, 책을 다 읽고 거꾸로 그림을 보면 우리의 옷들이 어떻게 변화를 겪었는지 알 수 있다는 이야기. 책  뒷면에 마련된 추가 정보는 그 깊이를 더 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의 의복사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이 가능하게 하는 책이다.


by kinolife 2011.01.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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