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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7분 미국

감 독 : 앤 플레쳐(Anne Fletcher)
각 본 : 피터 치아렐리(Pete Chiarelli)
       
출 연 : 산드라 블록(Sandra Bullock)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
          매리 스틴버겐(Mary Steenburgen)
          베티 화이트(Betty White)
          데니스 오헤어(Denis O'Hare)
          말린 애커만(Malin Akerman)   
          앗시프 맨드비(Aasif Mandvi)   
          오스카 누네즈(Oscar Nunez)   
         
음 악 : 아론 지그만(Aaron Zigman)

미국식 연애 스캔들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산드라 블록이 늙어가는구나' 라는 걸..아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작품이다. 백인 남성의 평범한 매력을 보여주는 라이언 레이놀즈와의 조합은 조금 낯선 느낌이 강한데..티격태격 조금 안 어울리는 커플들도 잘만 사는 경우가 많으니 생긴걸로 주인공들 태클은 걸지 말자.

영화의 이야기는 편집자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은 앤드류는 자신이 모시고 있는 미치광이 편집자 마가렛의 캐나다 강제 추방행을 막기 위한 명령에 의한 프로포즈를 받아들인다. 물론 그 계약 안에는 자신을 부 편집장으로 승진 시켜준다는 계약이 전제한, 말 그대로 실리 계약이지만,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앤드류 집안의 분위기는 그런 결정을 그렇게 쉽게 내리기엔 문제가 있어 보인다. 10대 청춘의 아버지에 대한 반항도 아니고...조금은 아집이 있어 보이는 영화속의 아버지도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악랄, 몰이해 아버지에 비하면 유순하시던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터무니없이 대드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일면 영화 설정을 위한 장치 치고는 조금 약하다는 생각을 뒤로 접을 찰나 앤드류의 화려한 본가 생활이 살짝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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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심복으로 마구 부려먹던 녀석의 본가가 나름 동네에선 유지 중 유지...라니 우리나라 설정 같았으면 임시로 프로포즈를 성사시키는 게 아니라 결혼을 할려고 목숨을 걸지도 모르겠지만, 영화는 역시 전형적인 미국식으로 자립을 강조하는 미국의 성인상을 있는 그래도 보여준다. 어릴 적에 부모님을 여의고 혼자서 자수성가한 마가렛의 상처. 그 안에서 표독스러운 마녀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외로운 노처녀의 일면은 안쓰러움을 넘어서는 가련함을 느낄 수 있는데 문제는 산드라 블록이라서 조금 거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았다는 것. 항상 그녀는 주는 것 없이 강해보이는 이미지라 특히 더 그런것 같다. 마치 강해 보이는 나도 사실은 약한 여자라는 걸 반증하듯..살짝 호소력 있게 다가오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역시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가 연애를 이끄는 원동력임을 영화는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주는데..관객들이 조금씩 마가렛을 다른 시선으로 보고 있을 때쯤 영화 속의 앤드류는 자신이 가지고 던 보스에 대한 감정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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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연애 감정이 가능했던 것은 역시 협소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적잖은 스킨쉽가 뜻하지 않은 애정분출 환경 등과 같은 외부 요인도 있겠지만, 가까이서 겪어보니 이 사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바로 그 순간 빙고! 사랑은 싹 트는 게 아니라 확인 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영화는 이 둘을 실제로 연결시키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과 꽤 쏠쏠한 재미를 전해주는 조연들을 배치시키지만, 확실히 정해진 결과를 향해 따라가는 카메라는 무척이나 예상 가능한 솔직함을 무장하고 있어서 식상한 감 없지 않다. 개인적으로 산드라 블록의 영화 속 매력은 알 수 있는만큼 보여졌지만, 상대적으로 라이언 레이놀즈의 영화적인 매력은 다른 조연들에 비해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산드라 블록은 국내 보다 미국에 팬이 훨씬 많은데 솔직히 그녀의 외모가 우리 눈에는 이뻐 보이기 보단 억세 보이기 때문일텐데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목소리에 담긴 엑센드를 개성 있게 느껴는데 특히 이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높다는 생각이다.

영화는 평범하고 충분이 데이트용 무비로서의 기능도 있다. 그렇지만 완성도 높은 로맨틱 코미디로서는 무언가 허전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작품이다. 교과서적인 전개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영화적인 설정.(여기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미국의 출판 업계의 시장규모가 어마어마한 것은 알겠는데..미국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성 엘리트들의 진가는 거의 여성 편집자에 한정되어 있는 건 아닐까..조금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영화의 흐름이 루즈해 질 때 마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던 비타민 조연의 부재 역시도 영화를 단조롭게 한다. 그나마 영화의 코미디적인 요소로서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라몬의 섹시 댄스도...영화의 말미에 마가렛이 가족들에게 고백하는 장면 만큼이나 식상함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들도 그다지 놀라지 않고...왜 그럴까..이미 영화는 정해진 답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 일터다. 그래도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교본적인 작품이니 영화 속 산드라 불록의 허헛함을 느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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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11.2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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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미국, 99분

감 독 : 마크 헬프리치(Mark Helfrich)
각 본 : 조쉬 스톨버그Josh Stolberg)
원 안 : 스티브 글렌(Steve Glenn)

촬 영 : 안소니 B. 리치몬드(Anthony B. Richmond)

출 연 : 데인 쿡(Dane Cook)
          제시카 알바(Jessica Alba)
          댄 포글러(Dan Fogler)
          마이클 테이겐(Michael Teigen)
          미셀 해리슨(Michelle Harrison)
          스티브 베이식(Steve Bacic)
          조지아 크레이그(Georgia Craig)
          애갬 다시(Agam Darshi)
          조델 퍼랜드(Jodelle Ferland)
          캐리 플레밍(Carrie Fleming)
          트로이 젠틸(Troy Gentile)
          크리스탈 로우(Crystal Lowe)
          린지 맥스웰(Lindsay Maxwell)
          사샤 피에터즈(Sasha Pieterse)
          코너 프라이스(Connor Price)
          첼랜 시몬스(Chelan Simmons)
          타바 스밀리(Tava Smiley)
         
음 악 : 아론 지그만(Aaron Zigman)

철 없을 10대에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한 장난 가득한 놀이에서 저주 섞인 미신에 걸려버렸다고 생각해 성장해서도 연애 문제에서 허덕이고 있는 주인공 척...자신과 연애를 아니 아니 자신과 성관계를 가지고 난 여성은 다음 번 남자와 기필코 결혼을 한다는 미신 어린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서 도시 곳곳에 퍼지면서..몸도 마음도 황폐해 가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려내는 새로운 사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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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B 무비 적인 소재를 별 무리 없이 진행해 낸..로맨틱 코미디인 <굿 럭 척>은 미신과 연애라는 단어를 묶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나약해지는 한 남자의 캐릭터를 주축으로 한 전형적인 미국식 로맨틱 코미디이다. 척 역을 맡은 데인 쿡은 얼굴도 기억하지 못할 수 많은 여자들을 시집 보내주기 위해서 의미 없는 성관계를 계속 하면서 얄궂은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면서 지낸다. (그런 그를 부러워하는 죽마고우도 가관이지만...) 역시 자신이 사귀다 헤어진 전 여자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신부의 친구 캠에게서 호감을 느끼지만..척은 자신에게 마법처럼 걸린 속설이 두려워서 그녀에게 가까이 가지를 못한다. 어렵게 어렵게 마음을 토로하고 조금씩 데이트를 시작하지만..속설의 또 다른 증명이 될까봐 캠과의 데이트와 깊은 관계를 꺼리는 척...이런 그의 마음을 눈치 챈 캠은 척에게 나약하다고 일침을 놓고 떠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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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이런 미신을 남기게 한 어릴적 동급 소녀를 찾아간 척은 정말 상대가 운명이라면 놓아주어야 한다는 충고를 듣고 캠에게는 캠이  평상시에 만나고 싶어 하던 펭귄 전문가를 만나게 다리를 놓아주고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심정으로 마음을 정리하고 폐인같은 생활을 보낸다. 자신이 만남을 주선해 준 캠의 데이트가 순조로운 것을 확인한 척은 역시 자신에게 씌어준이 저주처럼 캠도 떠날 것이라고 짐작하고 자포자기 해 버린다. 하지만 남극까지 떠나버리고 나면 일부일처제의 펭귄 세계에서 홀로 남은 펭귄 홀아비처럼 되어버릴 것 같은 공포감에 휩쌓인 척은 캠을 따라 남극행 비행기에 동승하게 되고...거기서 캠은 척이 보여준 용기에 감탄에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영화의 내용은 여기까지...속설에 의해서 자신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는 나약한 남자에게 느끼는 여자들의 심리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미국식 연애담..일면 상식적인 부분과 비상식적인 부분이 섞여 있는데...자신감이 결여된 어느 한 인간체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란 것은 스스로는 포장하고 치장하기 위한 옵션 밖에 될 수 없다는 연애의 기본학을 무척이나 충실하게 반복해서 보여주는 영화다. 물론 속설 때문에 얼굴도 모르는 남자를 찾아와 몸을 맡기는 많은 여자들의 자아 역시 자신감을 상실한 척과 하나도 다를 바 없지만...그만큼이나 여자에게 있어 결혼을 숭상하는 영화적인 시선도 그다지 곱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자신도 확신할 수 없는 자신의 상대..이른바 소울메이트에 대한 갈망은 소녀가 여자가 되고 소년이 남자가 되는 과정에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통과 의례 임은 틀림이 없다. 각 개인에게 그 일은 태어났다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에 이런 로맨틱 코미디도 말도 안되면서도 말이 될려고 하는 부분이 바로 그런 점 때문이기도 할 테다. 영화는 우왕좌왕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짝을 찾아서 안정감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영화는 그런 반복적인 이야기를 주변의 캐릭터와 상황들로 재미를 만들면서 이끌어 간다. 캠의 관심사 펭귄 이야기가 그렇고 척의 죽마고우의 유방확대술 이야기가 그런 것이다. 아울려 영화 속의 제시카 알바가 맡은 캠의 톡톡 튀는 성격 역시도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그런데로 만들어져서 호응도 있을 법한데..우리나라에 개봉 안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척이 관계를 많은 여성들에 대한 부정적인 면이나 우유부단한 남자 주인공 덕에 제시카 알바의 매력이 그것만으로 남기 때문에 또 아쉬움이 있는 영화다.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에서도 잊혀지기 쉬운 안타까움이 가득한 영화 중 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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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03.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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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미국, 107분

감 독 : 메노 메이제스(Menno MeyJes)
각 본 : 세스 배스(Seth Bass )
          조나단 톨린스(Jonathan Tolins)
원 작 : 데이빗 제롤드(David Gerrold)

촬 영 : 로버트 D. 예먼(Robert D. Yeoman)

출 연 : 존 쿠삭(John Cusack)
          보비 콜맨(Bobby Coleman)
          아만다 피트(Amanda Peet)
          소피 오코네도(Sophie Okonedo)
          조안 쿠삭(Joan Cusack)
          올리버 플랫(Oliver Platt)
          안젤리카 휴스턴(Anjelica Huston)
        
음 악 : 아론 지그만(Aaron Zigman)

세상의 모든 아이는 화성에서 지구로 와서 지구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을 거친다. 아이의 성장과정을 이러한 화법으로 이해한 원작자 데이빗 제롤드의 상상력이 소박한 내음으로 만들어진 소품 영화. 그의 SF 소설집 속에 단편으로 씌어진 걸 원안으로 하는 이 영화를 보고서는 데이빗 제롤드의 원작 소설을 읽고 싶은 생각이 스물스물 들었다.

화끈한 재미나 역시 새끈한 소재가 들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까지도 끊임없이 지구에 적응하고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과 시스템에 적용해서 커 가야 한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휴먼 드라마. 보고나면 씩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있는 부담 없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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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입양자였던 데이빗의 아내..그 아내가 살아 생전에 함께 입양하려고 했던 아이를 혼자서 키울 수 있을까..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것이 죽은 아내의 의도였을까 나의 바램이 있었던 걸까...SF 소설을 쓰는 영화의 주인공은 데이빗은 아이를 입양하는 것, 하지 않는 것 조차 결정하는 데 아주 어려우 하는 아이같은 어른이다.(모든 독신남들이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아내의 체취를 찾아가듯 그 아이를 보기를 몇일...웬지 또래 아이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아이에게 호기심과 함께 연민을 느끼기 시작한다. 입양원의 직원은 자신이 화성에서 왔다고 말하는 아이가 SF 작가인 데이빗에게 딱이라고 말하지만, 데이빗은 과연 아이를 받아들여서 함께 잘 생활 할 수 있을까...관심 만큼이나 부담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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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사진을 만지작거리며..채 이뤄내지 못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입양을 통해 이뤄보고자 데니스와의 생활을 결심 한다. 일정 기간 조금은 어색하고 서툰 이들의 동거 생활 속에서 스스로 누군가를 보살피는 생활을 통해서 스스로도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데이빗은 점점 더 데니스의 아버지가 되기 위한 훈련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아이와 싸우이도 하고, 설득하면서 지치기도 하고 먹을 것을 챙기고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작은 흐뭇함과 기쁨을 느끼는 데이빗은 서서히 데니스의 아버지가 되어 가면서 진정 지구에서 원하는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버림 받았다는 것을 화성에서 온 것으로 표현하는 데니스는 데이빗과의 생활을 통해서 진정한 자신에 대한 사랑과 연대를 느끼게 되고 스스로 화성이 아닌 지구에서 태어나서 살아가야 하는 아이임을 인정하게 된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내 눈에도 어른과 아이는 실제로는 큰 차이가 없음에도 어른들이 자신의 테두리 안에서 아이를 보는 것으로 해서 차이를 두고 있음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된다. 영화는 모든 어른들이 잊고 살아가는 스스로에게 과연 아이들에 비해 얼마나 스스로 성장한 존재인지 한번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 깊은 반성이 아니라 작은 되돌아 봄을 가능하게 하는 건 이 영화가 부담없이 받아들여지는 또 다른 부분이기도 하다.

존 쿠삭의 작가로서의 면모(아주 잘 어울린다.)와 실제 친 누나인 조안 쿠삭과의 조율은 실제 가족의 한 일면을 보는 것 처럼 편안하다.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입양이든 그것과 또다른 형태의 가족이든 함께 살아가고 느끼는 타인은 모두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갖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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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02.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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