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해원

출판사 : 바람의 아이들

출판일 : 2004년 04 초판 1쇄

가격 : 6,800


어느 시골마을의 네 명의 아이들은 우연한 기회에 자신들의 행동들이 마을의 어른들의 욕망을 부추키고 그 인간의 근본을 자극하는 일을 하게 되는 사건에 빠져들게 된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정확하게 말하지 못한 이야기의 발단은 온 마을을 휘젓고 자신들의 잘못에 발을 동동 구르고 난 뒤에서야 용기있는 사람의 고백을 통해 그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바가 아이들의 거짓말이 커져버린 사건에 중점을 둔 것이었는지 잘못은 할 수 있으나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난 책 속에 등장하는 어른들의 머쓱한 행동들에 조금은 무안해 지기도 하는 책이었다. 

평상시에는 아이들에게 별 관심이 없다가 자기 자식이 마치 큰 일을 하는 데 앞잡 선 것이라고 먼저 생각 해 버리는 것이라거나 공부는 못하지만 일등이라거나 공부를 잘하니까 일등이라고 미리 판단해 버리는 것이나 돈이 걸린 문제에선 자신의 바닥까지 완전히 드러내 버리는 모습들. 잠시 지나가듯이 기자들이란 저렇게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글을 쓰는가?라고 대사가 나올 정도로 선급한 어른답지 못한 태도들 같은 것들이 바로 어른으로써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책을 다 보기 전에 4명의 친구들이 벌이는 생쇼(?)에 착안해서 딸아이에게 줄 메모를 작성했지만, 결국엔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를 빠트렸나? 살짝 고민하게 했던 책. 그러나 시간이 좀 흘러 몇일 전에 쓴 쪽지를 보니 맞아 거짓말에 대한 것은 궂이 메모에 남기지 않아도 눈치 챘을 테고 모험이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내가 던지는 쪽이 더 좋았을 수도 있었겠다고 혼자 생각하고 넘겼다. 열 살 딸에게 글밥이 좀 많나? 했지만 앉은 자리에서 쭉 다 읽어내 버리는 딸을 보고 음 저렇게 크고 있는데..나만 걱정이 늘어졌었네! 했다.


- 책 속의 글 - 


"어떻게 사는가 하는 것은 무엇이 될지 정하는 것보다 어렵다."


"사실 우리는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칭찬을 받자 마음이 더 갈팡질팡 했다. 참을 밝히는 일보다 거짓을 지키는 일이 더 쉬워 보였기 때문이다."





by kinolife 2014.11.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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